매경닷컴 MK스포츠 박찬형 기자
밀워키 벅스의 야니스 아데토쿤보(27·그리스)는 3년 연속 미국프로농구 NBA 정규리그 최우수선수상(MVP)에 도전 중인 슈퍼스타다. 그러나 현지 유력언론으로부터 ‘포스트시즌만 되면 어찌할 바를 모른다’는 굴욕적인 평가를 들을 정도로 플레이오프에서 이름값을 하지 못하고 있다.
미국 일간지 ‘뉴욕타임스’는 29일(한국시간) “밀워키는 또다시 멋진 정규리그를 보내는 중이다. 아데토쿤보는 지난 2시즌에 이어 또다시 MVP를 수상할 수 있다. 그러나 지금까지처럼 포스트시즌 수비에 당황한다면 창단 후 2번째 우승은 어렵다”고 비판했다.
밀워키는 1971년 이후 NBA 파이널 우승이 없다. 2018-19, 2019-20시즌 아데토쿤보는 MVP 2연패를 달성하며 벅스를 정규리그 동부 1위로 이끌었으나 플레이오프에서는 콘퍼런스 결승(전체 4강), 준결승(전체 8강)에서 탈락했다.
아데토쿤보는 정규리그 3연속 MVP에 도전하는 NBA 슈퍼스타이지만 ‘뉴욕타임스’로부터 ‘플레이오프만 되면 어찌할 바를 모른다’는 굴육적인 평가를 들을 정도로 포스트시즌 울렁증을 극복하지 못하고 있다. 사진=AFPBBNews=News1
‘뉴욕타임스’는 “아데토쿤보는 3점 성공률 30%에 머물고 있다. 플레이오프 상대들은 확률 낮은 3점 슛을 유도하거나 페인트존 공격 저지에 집중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0-21시즌 아데토쿤보는 경기당 3.8회로 NBA 데뷔 이후 2번째로 많은 3점 슛을 쏘고 있으나 성공률은 미진하다. 전술적인 가치를 인정받기 위해서는 3점 슈팅 정확도가 최소 35%는 넘어야 한다.
포스트시즌 아데토쿤보는 3점 슛으로 활로를 열지 못하다 보니 인사이드 의존도가 높아진다. 정규리그보다 수준 높은 플레이오프 상대들은 이를 완전히 막진 못하더라도 어느 정도 제어는 가능하다.
밀워키는 아데토쿤보로부터 파생되는 동료들의 고른 공격이 정규리그 좋은 성적의 원동력이다. 그러나 포스트시즌만 되면 기대를 밑도는 MVP로 인한 전반적인 퍼포먼스 저하 때문에 NBA 파이널까진 진출하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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